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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영화가 관객의 선택을 받고 흥행하려면 현재 웃음 트랜드를 정확하게 스토리에 반영해야 하고 배우들의 연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말아야 하며 억지스럽지도 않아야 하는 상황이 주는 자연스러운 웃음을 찾기가 쉬지 않기 때문에 많은 코미디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고 몇몇 작품만이 살아남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 코미디 영화 중에서 우리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하면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를 소개한다. 극한직업 영화 극한직업은 치킨집 열고 잠복근무하는 형사들의 이야기이다. 2019년 1월 개봉해서 16,266,338명이 극한직업을 관람해서 역대 영화 흥행 순위 2위를 차지했다. 극한직업에 어떤 매력이 있어서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였을까? 극한직업의 흥행 요인은 무엇보다도 탄탄한 스토리와 쉴 틈을 주지..
창궐 - 부산행 기차 타고 친구를 만나다 영화 창궐은 밤에만 활동하는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조선에 창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부산행에서 보았던 좀비가 이제 조선을 점령한 것이다. 역모에 몰린 사람들을 구하고자 자결한 세자의 동생인 이청(현빈)이 조선으로 돌아온다. 이청이 조선에 돌아와서 만나게 된 상대는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 위기에 처한 이청을 구해주는 박종사관(조우진)은 이청에게 한양으로 가게 되면 군사를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이청은 한양으로 향하고 조선의 왕이 되고자 하는 김자준(장동건)을 만나게 된다. 창궐은 부산행때문에 신선한은 다소 떨어진다. 부산행의 소재 좀비와 같은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산행 덕분에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기도 하다. 좀..
목격자 - 소시민이 지켜야 할 것 영화 목격자는 아파트 한 복판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이것을 목격한 목격자에 대한 이야기다. 아파트라는 공간은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안전을 대표하는 공간이다. 이런 안전한 공간에서 살인이 일어난다면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안전한 공간을 허물어버리는 살인자를 찾아내 응징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외면할 것인가? 목격자는 자신의 영역으로 들어오지 않는 위험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외면하는 요즘 우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주인공 상훈(이성민)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다. 회식을 마치고 술에 취에 새벽에 집에 들어온 상훈을 거실에서 다시 맥주 한 캔을 마신다. 그 때 상훈의 아파트 한 복판에서 살..
안시성 - 화려한 볼거리와 밋밋한 드라마 영화 안시성은 당 태종의 수십만 대군의 고구려 안시성 침공을 다른 전쟁 영화이다. 당 태종의 20만 대군과 5천명의 안시성 군사들의 싸움! 숫자만 본다면 당태 종의 20만 대군이 승리했을 것 같은 전투이지만 이미 우리는 안시성 전투에서 고구려군이 승리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잘 알고 있는 전투이기 때문에 사실을 영화를 옮겼을 때 드라마틱한 재미는 떨어질 수 있다. 영화 안시성은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영화 안시성은 태학도 수장 사물(남주혁)이 등장하는 전투장면부터 스케일을 키우고 박진감을 더했다. 당과의 전투에서 패한 고구려군. 연개소문(유오성)은 사물에게 전투를 돕지 않은 안시성 성주 양만춘(조인성)의 암살을 지시한다. 당의 20만 대군이 안시..
신과 함께 - 죄와 벌,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화려한 볼거리 신과 함께 - 좌와 벌은 주호민 원작의 웹툰을 영화화했다. 인기 웹툰을 영화화하는 것도 화제가 되었지만 1,2편을 동시 제작해서 순차적으로 개봉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도 우리나라 영화에서는 처음 시도되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등장인물도 화려하다. 자홍역에 차태현, 김자홍을 저승으로 이끄는 삼차사 강림역에 하정우, 해원맥역에 주지훈, 덕춘역에 김향기, 자홍의 동생 수홍역에 김동욱이 캐스팅되었다. 주요 배역외에 막강 조연(오달수,김원희,DO)와 특별출연(이정재,김혜숙,이경영,김하늘,유준상,마동석)이 포진하고 있다.원작의 방대한 내용을 영화로 만들기 위해서 각색의 과정을 거쳤고 등장 인물의 수를 줄이고 내용도 원작과 다르게 전개시켰다고 ..
우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활극은 이미 만들어진 스타워즈나 스타트렉이 그들만의 캐릭터와 고유의 분위기를 잘 만들어 일반화시켰기 때문에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영화는 스타워즈와 스타트렉의 그늘을 피해가기 어렵다. 캐릭터는 비교되고 내용은 표절의 의혹을 받을 수도 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도 개봉되면서 아마도 유사성 검열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기존의 우주를 배경하는 활극과의 유사한 점보다는 이 영화만의 독특함이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일단 캐릭터의 독특함을 들 수 있다. 지구인과 외계 종족, 동물, 나무 캐릭터가 각기 자신의 고유 캐릭터를 잘 구축하여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전설의 무법자 스타로드를 자처하지만 좀도둑에 불과한 피터 퀼..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나쁜 놈들이 세상을 구한다는 구호를 내걸고 항상 착하고 정의로운 영웅이 아니라 악하고 기괴하고 비리까지 겸비한 악당들이 위기에 처한 세상을 구하고 새로운 히어로로 등극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DC의 새로운 유형의 히어로물에 관심을 갖고 개봉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이번 영화에서는 캐릭터들만 나열하고 섬세하고 정교하게 캐릭터를 구체화하는 부분에서는 실패한 듯 하다. 캐릭터들 중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는 데드 샷(윌 스미스)는 힘이 없고 매력적이지 않다. 중심 내용이 오히려 할리 퀸(마고 로비)과 조커(자레드 레토)의 러브스토리 보다 민밋하다. 전체적인 이야기가 히어로들의 탄생과 위기에 처한 도시를 구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할리 퀸과 조커의 ..
최근 우리나라 영화에도 재난영화들이 많이 제작되고 있다. 터널도 터널이 무너지면서 터널에 갇힌 주인공의 사투와 터널 밖 사람들이 주인공을 구조하기 위한 노력을 담고 있다. 재난영화는 일반적으로 스케일이 크고 특수효과를 많이 사용함으로써 물량 공세를 통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거기에 동료애와 가족애를 적절히 첨가해 감동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이번 터널의 경우도 이 공식을 따르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터널이라는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주인공의 감정 묘사가 정말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더 테러 라이브에서 이미 제한된 공간에서 주인공 혼자 극을 이끌어본 적이 있는 하정우가 이번 터널의 주인공으로 적임자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감독 : 김성훈출연 : 하정우(정수), 배두나(세현), 오달수(대경) 자동차 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