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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영화

프로메테우스 - 인류의 기원을 찾는 흥미진진한 모험

storya 2016. 6. 13. 09:00

프로메테우스 - 인류의 기원을 찾는 흥미진진한 모험


프로메테우스는 인류의 기원을 찾아 우주로 떠나는 인간들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묘사하고 있다. 외계 행성에서 미지의 생명체와의 사투를 초인적인 인간과 외계 생명체와 인간의 경계에 있는 인조인간의 모습을 교차해서 보여줌으로써 어둡고 음침한 화면 분위기 속에서도 스토리의 긴장감을 잃지 않으면서 강렬한 시각 효과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스토리적인 측면에서는 감독인 리들리 스콧의 전작인 에어리언과도 이야기 전개상 연결점이 있다. 에이리언을 본 관객이라면 스토리상 낯설지 않은 설정으로 더욱 흥미진진하게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을 생각한다.

인간이 외계인의 유전자를 조작해서 탄생했다는 증거들이 발견되면서 인류의 기원을 찾아 외계 행성의 여행이 시작된다. 우주선 프로메테우스호는 한 행성에 도착하게 되고 그 곳에서 미지의 생명체와 만나게 되지만 인류의 기원을 찾았다는 희망이 아니라 새로운 공포가 엄습해 오고 탐험대원들은 하나 둘 죽음을 맞게 된다.



이 영화에서 마이클 패스벤더가 연기한 인조인간 데이빗이 이야기 전개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면서 미지 생명체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애정까지도 갖고 있는 인물로 인간과 외계 생명체를 연결할 수 있는 연결고리로 등장하면서 사건 진행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 

만약 외계인이 인간을 만들었다면 인조인간 입장에서는 외계인과 인간, 인간과 인조인간은 동일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볼 있다. 따라서 인간이 외계인에게 느끼는 경외감또는 미지의 존재에서 느끼는 공포감을 인조인간도 비슷하게 인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영화의 인조인간의 경우 감정적인 부분보다 지적인 부분이 월등이 발달되어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흔들리기 보다 지적인 판단에 의해 인간과 외계 생명체에 대해 모두 호의적인 반응과 관심을 보이고 있고 마이클 패스벤터는 이런 인조인간 캐릭터를 무표정하면서도 매력적인 표정으로 묘사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쇼역의 누미 라파스는 마치 에어리언의 시고니 위버가 보여준 여전사적이면서 초인간적인 의지를 영화 속에서 잘 표현하고 있다. 이 영화 성공의 전반은 누미 라파스와 마이클 패스벤더에게 돌려도 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사실 이 영화의 흥행 성적은 그리 좋지 못 했다.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과 연기, 연출 모두 흠잡을 곳이 없는데 영화의 분위기가 무겁고 스토리도 다소 불명확하게 전개되어 관객을 불편하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과학 문명이 발달하면서 지구 상의 인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고민은 지구의 범주를 넘어 지구밖 미지의 세계로 향하고 있다. 신이 인간을 만들었다는 종교적인 생각의 전우주적인 확장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외계인이 우리를 만들었다면 우리는 그들을 신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프로메테우스의 속편이 개봉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프로메테우스의 마지막 장편에서 엘리자베스 쇼와 데이빗이 인류의 기원을 찾기 위한 더 위험하고 장엄한 우주 여행을 떠난다. 곧 그들을 만나 다시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을 떠날 날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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