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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 히어로들의 운동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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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 히어로들의 운동회

storya 2016. 5. 9. 00:00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는 최근 마블 영화에서 주도하는 히어로물의 성격, 즉 여러 히어로들이 몰려 나오는 특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가 주인공이지만 여러 히어로들이 주조연급으로 출연하여 액션 장면들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히어로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특색있는 액션 장면과 다양한 특수효과를 볼 수 있어 좋지만 내용면에서 보면 산만해질 수 있어 초중반까지 지루해지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역시 여러 등장인물과 스토리를 엮어서 중심 줄거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영화 중반까지 내용이 짜임새 있게 전개되지 못 하고 지루함을 준다.


어벤져스의 활동이 인류를 구하는 측면도 있지만 적과 싸우는 과정에서 오히려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게 된다. 어벤져스의 활동을 UN 틀안에 두려고 하지만 어벤져스 내부에서도 찬성파 아이언맨쪽과 반대판 캡틴 아메라카쪽으로 나누어져 대립한다.


최근 개봉한 베트맨 대 슈퍼맨에서 베트맨과 슈퍼맨이 대립하는 장면에서 개연성 부족으로 서로 대립하는 이유가 뚜렷하게 그려지지 못 한 면이 있었는데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대립에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해 신경을 썼고 어벤져스의 분열을 설득력있게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단지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시작부터 함께 했던 히드라의 비중이 이번 시리즈에서는 언급은 되지만 흐지부지된 점과 액션에 치중하다보니 복선을 치밀하게 배치하지 못 해 결말에서 다소 맥이 빠지는 점도 없지 않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의 재미는 새로운 히어로들의 등장이다. 새로운 어벤져스 시리즈에 등장할지 말지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있었던 스파이더맨이 드디어 이 영화에 최초 등장한다. 또한 앤트맨과 블랙 팬서의 등장도 신선하다. 비교적 기존에 어벤져스에 등장했던 히어로들과 잘 섞여서 다른 어벤져서 시리즈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만하다. 147분의 긴 러닝타임으로 인해 스토리의 긴장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새로운 히어로들과 기존 히어로들의 흥미진진한 액션씬은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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