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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 점점 강해지는 시리즈 본문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엑스맨 시리즈의 부활을 알린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영화의 시리즈가 늘어나면 서서히 힘이 빠지고 소재 고갈과 스토리의 개연성도 무너지는 경향을 보인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경우는 시리즈의 부활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소재의 참신성과 매력적인 캐릭터,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결합하여 새로운 엑스맨 시리즈를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엑스맨 프리퀄로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가 이미 있다. 이 영화도 마치 엑스맨 시리즈를 리부트한 것 같은 신선함을 주었는데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1편보다 나은 2편으로 남을 것 같다.
미래의 사회. 돌연변이를 공격하는 센티넬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과거로 보내진 울버린(휴 잭맨)은 찰스 자비에(제임스 맥어보이)를 찾아가 센티넬의 탄생을 막고자 한다.
스토리 측면에서 보면 다른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시리즈 영화에서 소재 고갈을 해결하기 위해 과거로 이동해 새로운 등장인물과 배경을 만들어 신선함을 주고 비슷한 스토리 라인에서 벗어나 흥미를 유발하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도 영화적 배경을 과거로 설정했다. 다소 식상할 수도 있는 선택이지만 기존 캐릭터의 매력적 재창조와 긴장감을 잃지 않는 스토리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엑스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인 울버린이 등장하여 기존 시리즈와의 연관성을 주면서 기존 캐릭터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고 젊은 돌연변이들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뿜어내는 매력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엑스맨 시리즈의 인기 요인은 돌연변이들의 특별한 능력을 특수효과를 이용해 잘 시각화하고 각 캐릭터의 성격을 명확하게 구체화하기 때문에 스토리를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도 이런 엑스맨 시리즈의 특징을 잘 따르면서 울버린이 과거로 가서 돌연변이들의 세력을 다시 규합해서 미래를 바꾸려 하는 스토리의 개연성도 갔고 있어 흥미가 배가 되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가 레이븐(미스틱, 제니퍼 로렌스 연기)이다. 스토리의 중심에 서있는 캐릭터이고 센티널이 탄생하게 하는 핵심적인 인물이다. 이러한 중요 인물을 제니퍼 로렌스는 신비롭고 매력적으로 연기한다. 찰스 자비에(제임스 맥어보이)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지만 에릭 랜셔(마이클 패스벤더)를 선택하여 악역으로 각인된 인물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선과 악의 중간에 있으며 자신의 목표를 위해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능동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영화 상영내내 매력적인 캐릭터의 향연 속에 돌연변이들의 과거 흥미로운 스토리에 빠져서 유쾌한 시간 보내고 마지막 장면도 끝나면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며 영화관을 나오는 몇 안 되는 시리즈 중의 하나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아닌가 생각한다. 곧 엑스맨의 새로운 시리즈 엑스맨 : 아포칼립스가 개봉한다. 전작처럼 매력적인 영화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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