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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 이유없는 싸움의 시작

storya 2016. 4. 1. 09:27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 이유없는 싸움의 시작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은 배트맨과 슈퍼맨이 서로 대립하는 관계로 설정되어 개봉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약자를 보호하고 정의를 위해 싸웠던 두 영웅이 서로를 적으로 싸운다는 설정은 헐리우드 히어로물이 외계인 혹은 악인을 상대로 싸웠던 과거의 뻔한 설정에서 벗어나 관객에게 신선한 소재로 다가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왜 배트맨과 슈퍼맨이 서로 대립하는지에 대한 개연성이 부족한 듯 하다. 설득력있는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좀 부족하다. 물론 배트맨과 슈퍼맨 모두의 적인 렉스 루터의 음모가 배후에 있었다는 설정은 있지만 역시 볼거리를 위한 대립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도입부를 지나서 배트맨과 슈퍼맨이 서로 싸우기까지 여러 이야기를 나열하지만 지루하다.

 

 

 

슈퍼맨과 역시 클립톤 행성에서 지구로 온 조드 장군과의 전투로 도시는 폐허가 되고 슈퍼맨이 과연 지구를 지키는영웅인지에 대해 논란이 커져간다. 배트맨은 절대적인 힘을 가진 슈퍼맨이 타락하게 될 것이고 그 힘을 이용해 오히려 정의롭지 못한 일을 하게 되면 인류가 더 큰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 렉스 루터 슈퍼맨과 배트맨을 대립하게 음모를 꾸민다.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은 맨 오브 스틸 위에 배트맨을 끼워넣은 것같다. 맨 오브 스틸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대부분 등장하고 거기에 배트맨과 원더우먼이 합류했다고 할까. 따라서 슈퍼맨의 묘사는 비교적 자연스러우나 배트맨은 어색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밸런스가 맞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영화 후반 원더우먼의 등장이 더 강렬하고 멋지게 느껴진다. 새로운 여자 히어로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DC comics의 저스티스 리그가 개봉한다고 하는데 어벤져스처럼 여러 영웅들이 등장한다고 한다. 배트맨과 슈퍼맨이 그 데뷔 무대로  사전 설정이 될 것 같다. 아마도 마블의 어벤져스가 대성공을 하자 DC Comics가 좀 급해진 것 같다. 히어로물도 소재가 고갈되기 때문에 기존의 스타일이 구시대의 유물처럼 느껴질 수 있다.

기존의 영웅들에게 새로운 스타일을 부여함으로써 관객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어설픈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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