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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Gravity) - 재난 영화의 신기원

storya 2016. 4. 5. 07:34

그래비티(Gravity) - 재난 영화의 신기원


재난 영화는 미국 영화의 단골 소재다. 지진과 쓰나미, 핵폭발, 이상 기후 등등... 많은 재난 영화가 있었지만 우주에서 발생한 재난 영화는 그래비티가 처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렇게 독특한 영화 소재에 시작부터 끝까지 거의 여자 주인공 단독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영화가 과연 있었을까? 소재도 좋았고 연출도 좋았지만 스톤 박사역의 산드라 블록 덕분에 영화가 더욱 빛나지 않았나 싶다. 진정성있는 연기와 재난 상황의 인간의 한계와 불굴의 의지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스톤 박사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다가 

폭파된 인공위성의 잔해와 부딪히면서 

안전 장치가 손상되고 우주 저 멀리 내동댕이쳐진다.

우주에서 조난당한 스톤 박사는 산소부족 속에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멀인다. 

 

 

사실 그래피티의 스토리는 단순하다. 우주에서 조난 당한 스톤 박사의 지구 귀환기라고 할 수 있다.

내용도 단순하고 등장인물도 산드라 블록과 조지 클루니 외에는 존재감이 없다.

심지어는 조지 클루니도 산드라 블록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로 일찍 화면에서 사라진다.

 

 

소재의 단순함을 극복하기 위해 연출은 영상을 빠르게 전개하고 재난 상황의 묘사에 사실감을 부여했다.

사실 우주에서의 재난 상황은 거의 모든 것이 상상에 의해서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에 관객에게 설득력있는 화면을 보여주기는 어렵다. 섬세하게 화면을 채워가고 진행 속도를 안배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산드라 블록의 연기력도 놀랍다.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인간적인 두려움과 삶을 대한 강한 의지를 동시에 보여준다. 사실 전에는 산드라 블록은 평범하고 이펙트 없는 연기를 하는 연기자라고 생각했다. 그래비티를 통해 그건 편견임을 각인시켜주었다.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한계와 의지를 잘 보여주는 수작으로 스토리가 단순하더라도 화면을 촘촘이 채워갈 수 있는 연출력과 진정성 있는 연기가 있다면 스토리를 오히려 풍성하게 하고 관객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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