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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영화에도 재난영화들이 많이 제작되고 있다. 터널도 터널이 무너지면서 터널에 갇힌 주인공의 사투와 터널 밖 사람들이 주인공을 구조하기 위한 노력을 담고 있다. 재난영화는 일반적으로 스케일이 크고 특수효과를 많이 사용함으로써 물량 공세를 통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거기에 동료애와 가족애를 적절히 첨가해 감동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이번 터널의 경우도 이 공식을 따르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터널이라는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주인공의 감정 묘사가 정말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더 테러 라이브에서 이미 제한된 공간에서 주인공 혼자 극을 이끌어본 적이 있는 하정우가 이번 터널의 주인공으로 적임자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감독 : 김성훈출연 : 하정우(정수), 배두나(세현), 오달수(대경) 자동차 영업..
몇년전에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보고 박찬욱 감독의 팬이 되었다. 영화의 내용이 독특하고 형식이 내용과 잘 어울어져 새로운 명품 영화를 탄생시켰고 상업적인 면에서 성공했고 예술적인 면에서도 깐느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음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확실히 잡은 영화가 올드보이였다. 이후에 만든 박쥐도 역시 올드보이의 뒤를 이어 상업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에서 모두 성공했다. 아가씨는 이렇게 상업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영화를 만드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다. 아가씨는 세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서구적인 이야기를 동양적으로 변경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데 영화는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일본인 아가씨(김민희)를 중심으로 그의 후견인 이모부(조진웅), 백작을 가장한 사기꾼(하정우), 조선인 하녀(김태리..